[작가 소개]
작품 속 반어적 표현을 통해 자아에 대한 이상적인 기대를 풀어내는 류차오 작가를 소개합니다.
작가는 무한하고 순수하며 고유한 영적 세계에 주목합니다. 모호함과 의심이 점차 화면 속에 투사되지만 화면 속의 거칠고 단단한 몸이든 구불구불한 전경이든 진실어린 감정과 두려움 없는 용기, 순수한 영적인 힘이 회화적 언어로 표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시간의 기억을 축적하며, 연속적인 과정이 아니라 일련의 결과의 연속으로 캔버스를 누비며 과감한 선을 쌓고 화면을 쪼개고 깨뜨리며 재구성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홍수처럼 넘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한한 영적 세계가 현실의 안개 속, 비오는 속에서 '내일'이라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만들어낸 회화 속 자신 만의 영적세계에서 나를 돌아보고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가 노트]
"나는 사람들의 정신적 세계에 주목한다. 작품의 구성은 현실 세계에 대한 인식의 시적 고양과 자아와 외부 세계에 대한 반복적인 반성과 중첩에서 비롯된다. 이는 개인의 인식과 외부 현실의 교차점이다. 나는 개인적인 방식으로 회화 논리를 구축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화면에는 열의,기쁨,확고함,충동,불안,좌절,망설임,인내와 반복 등이 남게 된다. 회화가 만들어내는 궤적은 자신만의 사고의 확장을 제시한다. 이런 종류의 그림은 현실적이고 생생하며 가슴이 뛰고 에너지가 넘친다. 거칠고 탄탄한 몸과 공허하고 구불구불한 그림 속 풍경은 내가 기대하는 진실한 감동과 두려움 없는 용기, 순수한 영적인 힘을 투영하고 있으며, 이는 현실의 나 자신에 대한 이상적인 기대이기도 하다."

[코멘트]
"류차오의 작품 시리즈에서 우리는 인간 본성의 원시적 단순함을 느낍니다. 한때 캔버스를 질주했던 제멋대로의 붓터치, 과감한 선, 복잡하게 얽힌 공간은 점차 순수하고 응축된 회화의 기억으로 진화했습니다. 화면 속 회화의 원초적 충동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분노는 덜합니다."
- 류나나(HI ART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