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머리 속 무의식의 추상적 요소를 통합하여 눈을 벗어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는 왕슈오 작가를 소개합니다.
작가는 회화성을 매우 중시하여 도식에 머무르지 않고 회화의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합니다. 화면 속의 풍부한 언어, 서로를 이끄는 힘과 표현성을 위해 다양한 회화 요소를 사용, 화면에서 증감하여 일종의 '진실' 너머의 새로운 화면 공간 질서를 구성하고 소통을 모색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박동과 자극을 주기를 기대하며 작품 속 개체들은 은유로 사용됩니다. 해석할 수 있는 겉모습 이면에는 말할 수 없는 정신적 특질이 숨겨져 있는데 , 이는 사람과 객체와의 이절적 동질성입니다. 작가가 숨겨놓은 객체의 본질을 찾는 여행을 떠나 보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노트]
"캔버스의 화면은 본질적으로 시각적인 표현이며, 인간의 시각적 활동과 인식(관찰자 포함) 사이에는 상응하는 관계가 있다. 따라서 나는 시각적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의향이 있다. 과정은 결과보다 크고, 체험은 경험보다 크다. 남겨진 것은 단일의 결과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전체 과정과 뒤섞인 감정의 '두께'이다."

[코멘트]
"왕슈오의 회화는 관성에서 벗어나 회화의 본질을 재조명하며, 오래된 경험과 새로운 요소, 새로운 매개체를 활성화하고 재편성하는 상태로 만든다. 작가는 사람의 파편화된 이미지, 자연풍경, 실생활의 단편 등을 시각적 요소로 활용하여 회화공간에서 재배치하고 결합하며, 표현의 '기호'가 서로 확인되어 추상적 의미가 풍부한 '잠재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는 그의 회화 작업의 중요한 탐구 방향이고 매체의 해방과 수단의 변화를 통해 회화 상의 소통으로 이끌어 간다."
- 원징(QI MU SPACE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