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집은 개인의 일상공간이다. 때로는 휴식을 위한 안식처이자 내적 공간이며, 욕망의 공간이기도 하다. 오늘도 우리는 저마다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 ● 박한지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으로 상징되는 산을 사람이 만든 인공물인 집과 중첩 시킨다. 그래서, 산맥은 자연의 꿈틀거리는 에너지로 상징하며 인간의 욕망과 대치된다. 자연의 상징물인 산을 인간 욕망의 상징물인 건축물로 비유해 삶을 실존으로 맞이하는 인간과 대비시킨다. 산과 무수히 많은 건축물을 조형화 한 작품은 인간의 실존과 자연의 생명력을 풍경으로 해석한 산수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