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Popular Art)의 거장 리히텐슈타인은 “오늘날의 예술은 주위에 있다”라며 미술의 대중성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아름다운 것이나 고상한 것을 대상으로 했던 예술은 일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기 시작했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이랜드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팝아트 기획전 ‘POP IN FLOW’ 에서는 대중문화 컨텐츠에서 흔히 보았을 법한 익숙하고 평범함 것들을 동시대 작가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변주한 팝아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문화와 예술의 상호작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팝아트는 본래 소비자 환경과 그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예술이기에 작품세계는 일상의 삶과 분리되지 않으며 현실을 작품세계 속으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긍정적 힘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결코 표류하지 않고 동시대성을 고민하며 담아낸 작품들을 마주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한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