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다.
인간이 원시에서 벗어나 문명과 함께 도시는 시작되었다.
나는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아니라, 그 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우리들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어떤 이는 희망으로 미래를 꿈꾸며 어떤 이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쟁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알 수 없는 미래에 조바심을 내며 어떤 이는 현실을 피하기도 한다.
각양각색의 절망과 희망 슬픔과 기쁨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집들은 우리들 삶이 녹아져 있다.
가족의 삶이 담긴 다양한 집들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평화롭다.
나의 다급한 일상들을 내려놓고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세대의 모습과 성격은 다르지만 함께 공생하며 협력할 때에 더 나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듯이 나의 집들 또한 그러하다.
그림의 내면에는 버라이어티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며 다시 돌아갈 편안한 안식처이기도하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나의 집이며 조화롭게 이룬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