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반짝이는 별은 암흑 속에 있는 사람 만이 볼 수 있다. 또,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까지 가려면 수많은 풍랑을 넘어야 한다. 지선영 작가는 일상의 암흑과 풍랑 속에서 자신의 희망을 찾아가는 예술언어를 펼치고 있다.
작가는 깊은 자아성찰을 통해 어두운 밤을 지나 별에서 꿈을 따오고, 풍랑을 지나 수평선 너머의 희망을 실어온다. 별과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낸 동화적 풍경은 현실 속 불안과 두려움을 희망의 약속으로 치환해 준다. 제아무리 파고 높은 풍랑도 칠흑 같은 어둠도 성숙을 위한 여정이 됨을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오늘도 별과 바다는 우리에게 있다.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가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나를 둘러싼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