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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c [avεk]
1. préposition ~와, ~와 함께, ~와 같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과일 그림입니다. 적어도 그림의 첫인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다시 보면 왠지 가슴이 시려옵니다.
스위치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어떤 특정 음악을 들으면 연상되는 추억이 떠오르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음식도 그러하지요. 어떤 음식에는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추억이 떠올라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 속 과일은 단순한 과일 이상의 것입니다. 각각의 과일 한 조각들은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 한 조각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맛있는 딱딱 복숭아는 어린시절 언니와 깔깔대며 나눠 먹었던 상큼한 과일이고, 수박은 뜨거웠던 어느 여름날 엄마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지만 먹을 수 없었던 달콤한 과일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 속에 그려진 겨우 한두 입 거리의 음식물 속에는 그것이 가진 영양분 보다 훨씬 더 커다란 사랑과 애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모티프를 통해 인간의 유한한 삶을 본질적으로 고찰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업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 préposition ~와, ~와 함께, ~와 같이
이상미, <복숭아꽃 흐드러진 숲에서 만난 그 복숭아>, 116.8×116.8, 혼합재료, 금박, 2023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과일 그림입니다. 적어도 그림의 첫인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담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다시 보면 왠지 가슴이 시려옵니다.
스위치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어떤 특정 음악을 들으면 연상되는 추억이 떠오르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음식도 그러하지요. 어떤 음식에는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추억이 떠올라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 속 과일은 단순한 과일 이상의 것입니다. 각각의 과일 한 조각들은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 한 조각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맛있는 딱딱 복숭아는 어린시절 언니와 깔깔대며 나눠 먹었던 상큼한 과일이고, 수박은 뜨거웠던 어느 여름날 엄마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지만 먹을 수 없었던 달콤한 과일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 속에 그려진 겨우 한두 입 거리의 음식물 속에는 그것이 가진 영양분 보다 훨씬 더 커다란 사랑과 애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모티프를 통해 인간의 유한한 삶을 본질적으로 고찰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업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