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낡은 것이 사라지면 새로운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하지만 추억의 풍경들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교차된 감정에 머무르게 된다. ● 영원한 것은 없지만 짧게 존재하고 사라져버리는 도심 속 풍경들은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작가는 추억 속에 마주한 낡은 다세대주택, 그 틈 속에 자리한 화분과 식물들을 2차원의 캔버스에 그려낸다. 작품 속 사라져가는 풍경들은 작가의 기억 속 따뜻한 내면의 풍경으로 자리 잡는다. ● 돌이켜 보면 지나간 것은 따뜻하게 기억되고 현실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차가운 현실도 지나가면 따뜻한 추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오늘의 소중함을 작품으로 일깨워준다. 현재를 미래의 따뜻한 추억으로 기억하고픈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